"환자들과 나 자신 위해 접종"..요양병원 백신 접종자들

김지현 기자 2021. 2. 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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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들을 치료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꼭 맞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6일 오전 9시35분쯤 서울 동대문구 왕십리휴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우재명 왕십리휴요양병원 치료부장(46)은 매일 환자들을 직업인만큼 백신을 접종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오전 9시 전부터 휴요양병원 앞은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준비로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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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들을 치료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꼭 맞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6일 오전 9시35분쯤 서울 동대문구 왕십리휴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우재명 왕십리휴요양병원 치료부장(46)은 매일 환자들을 직업인만큼 백신을 접종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병원과 지역사회 안전 위해…접종 나선 요양병원 종사자들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인 26일 서울 동대문구 왕십리 휴요양병원에서 최창라 병원장(가운데)이 동대문구 첫 번째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왼쪽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2021.2.26/뉴스1

재활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우씨는 “아무래도 감염 등에 취약한 환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자신을 위해서, 환자들을 위해서 나서게 됐다”고도 밝혔다. 우씨는 동대문구 2호 접종자이기도 하다.

오전 9시 전부터 휴요양병원 앞은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준비로 분주했다. 평소보다 일찍 출근을 하는 관계자들도 있었고, 백신 접종 대상자 명단을 꼼꼼히 확인했다.

요양병원 앞엔 촬영 등을 위한 임시 접종소를 설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상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내부에 외부인의 불필요한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서다.

이날 병원 임시 접종소에선 10명의 요양병원 종사자들이 백신을 맞았다. 내부에선 200여명의 병원 종사자들이 예방접종을 했다. 병원 환자들은 내달 2일부터 접종을 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 둘러싼 요양병원 내 반응 긍정적이지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인 26일 서울 동대문구 왕십리 휴요양병원에서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2.26/뉴스1

동대문구 ‘1호’ 접종자는 최창락 휴요양병원장(56)이었다. 9시30분쯤 접종을 받은 최 원장은 구에서 가장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한 것에 대해 “큰 혜택”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백신을 안맞거나 늦게 맞아서 행여 코로나에 감염돼 가족이나 지역사회에 미치는 나쁜 영향에 비하면 훨씬 좋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3호’ 접종자인 이찬희 휴요양병원 원무과장(39)은 “모든 분들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예방접종도 잘 받으셔서 마스크를 벗고 올해 안에는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왼쪽 어깨쪽에 백신을 맞은 최 원장은 “통증이 있거나 그런 건 전혀 없다”며 “독감 백신과 별로 다른 점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후 10분간 별도로 설치된 공간에서 있다 밖으로 나온 2호 접종자 우 부장 역시 “(현재까진) 발열 등의 증상이 없다”며 “일반 주사를 맞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을 둘러싼 요양병원 내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우 부장은 “백신 전체 동의율이 한 90% 정도 되는 것 같다”며 “다만 간혹 환자분들이나 가족분들 중 백신에 대해 떠도는 이야기들 때문에 우려를 하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잘 설명해드리고 있다”고 현장상황을 전했다.

또 "건강한 종사자들이 먼저 맞으면 환자들도 접종 하실 때 마음 놓고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장 역시 “걱정하거나 접종을 망설이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부작용 등에 대한 말들 때문인 것 같다”며 “이 같은 이유로 입소자 중 일부는 추후에 접종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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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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