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지켜본 시민들 "일상회복 기대" "안정성 아직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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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드디어 백신을 맞는 날이 왔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첫날인 26일 시민들은 한껏 기대에 차 있었다.
윤모씨(52·여)는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국민이 모두 고생했는데 백신 접종이 이뤄져서 다행이다"며 "최대한 빨리 접종이 이뤄져 모두가 일상을 회복했으면 한다"고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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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이지선 기자 = "이야…드디어 백신을 맞는 날이 왔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첫날인 26일 시민들은 한껏 기대에 차 있었다. 반면 "처음이라 아직 불안하다,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오전 9시 전북 전주시의 전주역 대기실에는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듬성듬성 의자에 앉아 있었다. 시민들은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TV 화면에 시선을 고정했다.
마스크 위로 보이는 눈이 TV 속 예방접종 장면을 향했다. 화면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서 첫 예방접종자를 지켜보는 모습이 나왔다.
백신을 놓는 순간 얼굴을 살짝 찡그리는 접종자 얼굴이 비쳤고, 시민은 이 장면을 숨죽여 지켜봤다.
한 시민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TV 화면을 찍기도 했다.
윤모씨(52·여)는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국민이 모두 고생했는데 백신 접종이 이뤄져서 다행이다"며 "최대한 빨리 접종이 이뤄져 모두가 일상을 회복했으면 한다"고 염원했다.
여모씨(57)는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모든 경제가 죽었는데 이번 백신 접종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백신을 하루 빨리 맞았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반면 처음이라는 이유로 부작용 등을 걱정하는 시민도 있었다.
최모씨(31)는 "현재 접종이 이뤄지는 백신은 안전성이 확실하게 담보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이번 백신접종이 지역사회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나모씨(27)는 "솔직히 아직 백신 표본이 많지 않아 될 수 있다면 나중에 맞고 싶다"며 "이런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훈 예방접종 시행추진단장은 "도민의 건강보호를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모두가 일상 회복을 할 수 있도록 예방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전북지역 백신 접종은 도내 9개 시·군의 보건소, 요양병원 등 28곳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접종대상은 요양병원·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로 모두 400명이다.
전북에서는 군산시 참사랑요양병원 김정옥 원장(50·여)이 군산시보건소를 방문해 1호로 백신을 맞았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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