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인천공항 테러" 협박 유튜버 찾았다..미국 사는 12살

박경만 2021. 2. 26. 1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1절에 인천국제공항을 테러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유튜버는 미국에 사는 12살 어린이로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인천공항 테러 예고 동영상 게시자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26일 밝혔다.

ㄱ군은 지난 21일 유튜브에 '인천공항 3월 1일 오전 11시에 테러할 것'이라는 제목의 10초짜리 협박성 동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신원 특정..항공보안법 위반 적용 검토
인천국제공항. 연합뉴스

3·1절에 인천국제공항을 테러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유튜버는 미국에 사는 12살 어린이로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인천공항 테러 예고 동영상 게시자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해당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한국에서 태어났으나, 현재는 미국에 사는 ㄱ(12)군으로 파악됐다.

ㄱ군은 지난 21일 유튜브에 ‘인천공항 3월 1일 오전 11시에 테러할 것'이라는 제목의 10초짜리 협박성 동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이 영상의 제목은 ‘9·11테러가 좋은 이유'로 수정됐으며 2001년 9·11테러의 배후인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욕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지난 23일 “인천공항을 테러하겠다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의 협조를 받아 확인한 결과 미국에서 접속된 사실을 파악했고 로그인 기록 등을 통해 ㄱ군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ㄱ군이 테러 협박을 통해 공항 운영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항공보안법 위반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테러가 실행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으나 당분간 인천공항의 시설 경계는 계속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당국의 협조를 받아 테러 예고 동영상을 올린 유튜버를 조사하는 방안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협박 영상이 올라온 유튜브 채널은 폐쇄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