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인천공항 테러 협박 유튜브 계정 주인은 미국 거주 12살 남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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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인천국제공항을 테러하겠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한 인물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12살 남자 어린이로 확인됐다.
26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에서 해당 계정이 미국에서 접속했고, 로그인 기록을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A군(12)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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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3·1절 인천국제공항을 테러하겠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한 인물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12살 남자 어린이로 확인됐다.
26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에서 해당 계정이 미국에서 접속했고, 로그인 기록을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A군(12)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A군은 21일 유튜브에 '인천공항 3월 1일 오전 11시에 테러할 것'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현재는 미국에서 거주중이다.
테러 협박을 통해 공항 운영을 방해했다면 항공보안법 위반죄에 해당해 처벌 받을 수 있다.
다만 경찰은 A군 계정이 해킹 됐을 가능성, 그리고 A군이 영상을 직접 올린 것도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라 수사를 어떻게 진행할지 검토중이다.
앞서 인천공항경찰단은 23일 오전 6시 53분쯤 "한 유튜브 영상에 '3월 1일 오전 11시쯤 인천공항을 테러하겠다'는 10초 내외 영상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신고자는 공항 관계자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계정은 폐쇄됐다. 그러나 25일까지만 해도“인천공항 3월 1일 오전 11시에 테러할 것”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후 “9·11테러가 좋은 이유”로 제목이 수정됐다.
해당 게시물은 5초분량 영상으로 '빈라덴을 욕하지 말라', '미국 테러해 주신분인데 왜 욕해'라는 내용의 글이 담겨있었다. 당시 조회수는 8만5000회를 넘겼었다.
경찰은 테러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지만, 당분간 공항 시설 경계는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수사팀들과 의논 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방향이 결정되면 미국 수사기관에 협조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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