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꼬마입담꾼 이사벨 성장기 보는 재미란[TV와치]

김노을 2021. 2. 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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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진 꼬마 입담꾼 이사벨의 성장기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청 즐거움을 높이고 있다.

2월 2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는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 특집으로 꾸며져 한국살이 2년차 미국 출신 데이비드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사벨은 네 가족 중 가장 씩씩하고 문화 습득력이 빠르며 두려움이 없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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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야무진 꼬마 입담꾼 이사벨의 성장기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청 즐거움을 높이고 있다.

2월 2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는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 특집으로 꾸며져 한국살이 2년차 미국 출신 데이비드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데이비드, 스테파니 부부는 올리버와 이사벨 남매를 위해 미아방지 시스템을 신청한 뒤 어린이 치과를 찾았다.

먼저 진료실 의자에 누운 건 오빠 올리버. 곧 울음을 터뜨릴 거라는 어른들 예상과 달리 올리버는 의젓하게 진료를 받고 엑스레이 촬영까지 마쳤다. 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이사벨은 자기 차례를 직감해 울음을 터뜨렸고 무서움에 10분 내내 입을 다물었다. 결국 스테파니가 최애 캐릭터인 엘사로 설득하자 이사벨은 말 끝나기 무섭게 입을 벌려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고, 불편했을 진료도 씩씩하게 마무리했다.

데이비드 가족이 시청자에게 처음 인사를 건넨 건 지난해 5월로 곧 1년이 된다. 그동안 이들 가족은 한국 문화와 정서에 적응하는 동시에 한국으로 건너오자마자 시작된 코로나19 탓에 활동 제약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리버와 이사벨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사벨은 네 가족 중 가장 씩씩하고 문화 습득력이 빠르며 두려움이 없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중이다. 이에 더해 새로움에 도전하는 호기로움은 이 아이의 훗날을 그려보는 재미까지 더한다.

현직 미군인 아빠의 엄격한 훈육에도 할 말은 하고야 마는 당찬 이사벨이 '어서와'에 불어넣는 힘은 상당하다. 이제 겨우 한국 나이 4살이지만 자신이 부당함을 느낀 일에 대해 조곤조곤 설명할 수 있으며, 반대로 잘못한 것은 쿨하게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가 만감을 교차하게 한다. 감정 표현에도 솔직한 편이라 주입식 교육과 수직적 사회구조를 가진 우리나라 부모와 아이들로 하여금 여러 생각에 잠기게 할 만하다.

네 가족 중 가장 어린 이사벨의 성장은 곧 가족의 성장이기도 하다. 데이비드와 스테파니 역시 그리 많지 않은 나이에 결혼해 두 자녀의 부모가 되고 타향살이를 하며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아직 언어도 익숙하지 않은 탓에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방송에 담긴다. 여기에는 당연히 두 남매의 성장도 동반된다. 이사벨이 도장깨기처럼 하나하나 계단을 오를 때마다 쌓이는 경험치가 어떤 성장 곡선을 그릴지 즐거운 기다림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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