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박스' 봉사자 생후 8일된 영아 학대 의혹..경찰 수사

/사진=뉴스1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자원봉사자가 신생아를 학대한 의혹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40대 여성 자원봉사자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교회에서 지난 15~18일 야간 봉사자로 일하면서 아기를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이 어머니가 지난 15일 베이비박스에 두고 간 생후 8일된 아이를 거꾸로 잡고 흔드는 방식 등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이의 몸에 난 상처를 발견한 교회 측은 지난 18일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재 CC(폐쇄회로)TV분석 등을 통해 A씨가 다른 아기들도 학대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아이는 인근 아동보호시설로 옮겨졌다.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비박스'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자식을 키울 수 없는 부모가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설치한 상자를 말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8일부터 서울 시내에서 발생한 만 13세 미만 아동 학대 사건을 직접 수사 중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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