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러스다" LA한인타운서 한국계 남성 무차별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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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한국계 20대 남성이 인종차별적 발언과 함께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현지 경찰은 이를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LA경찰국(LAPD)은 이 사건을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사건을 접한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미겔 산티아고는 "소식을 듣고 격분했다. 이는 명백한 증오 범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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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한국계 20대 남성이 인종차별적 발언과 함께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현지 경찰은 이를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25일(현지 시각) LA 한인사회와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 공군 예비역인 한인 2세 데니 김(27)씨는 지난 16일 저녁 코리아타운에서 마주친 히스패닉계 남성 2명에게 '묻지 마 폭행’을 당했다.
김씨는 가해자들의 구타에 코뼈가 부러지고 두 눈에 멍이 들었다. 김씨는 "(가해자들이) 내 이마와 눈을 때렸고, 바닥에 넘어졌는데도 그들이 계속 나를 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들은 나를 죽이겠다고 말했다. 목숨을 잃을까 봐 겁이 났다"고 했다.
가해자 2명은 김씨를 향해 서구인이 중국인을 비하할 때 흔히 쓰는 표현인 ‘칭총(ching chong)’이란 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암시하는 "중국 바이러스(china virus)"라는 말을 내뱉었다고 한다. 현장에 있던 김씨의 지인이 나타난 뒤에서야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LA경찰국(LAPD)은 이 사건을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범인들을 추적하기 위해 일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건을 접한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미겔 산티아고는 "소식을 듣고 격분했다. 이는 명백한 증오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증오 범죄를 놓고) 구경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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