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항체 생겨 일상으로 복귀하길"..인천 접종자들 '백신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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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9시1분 인천시 부평구 부평보건소에서 첫 접종자로 백신을 맞은 김락환 간호박사요양원 시설장(45)은 환한 표정으로 접종실을 나서면서 이같이 말했다.
부평구보건소에서는 이날 160명의 요양시설 종사자들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인천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0개 군·구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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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안 아파, 안 아파, 다들 (백신) 잘 맞으세요!"
26일 오전 9시1분 인천시 부평구 부평보건소에서 첫 접종자로 백신을 맞은 김락환 간호박사요양원 시설장(45)은 환한 표정으로 접종실을 나서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접종실 밖 대기실에 대기하고 있는 접종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올리면서 "아프지 않다"면서 응원을 보냈다.
부평구보건소에서는 이날 160명의 요양시설 종사자들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김 시설장은 160명 중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했다.
김씨는 "접종 전에는 두근두근대고 초조하고, 긴장됐다"면서 "맞은 뒤에는 15분까지는 뻐근함이 있었고, 이후에는 어지럼증이 있었으나 곧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이 100% 검증이 안됐다는 말이 있어 두려움은 누구나 있겠지만, 살면서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겪은 적이 없어 거리낌은 없었다"면서 "누구나 맞아서 항체가 생겨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사태가 빨리 종결돼서 활기찬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김 시설장에 이은 접종자는 굿힐링 요양병원 종사자 이경자씨(61). 그는 "불안감은 전혀 없었다"면서 "어르신들을 모셔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안전이 최우선이란 생각으로 오히려 오늘만을 기다렸다"고 했다.
이어 "백신을 맞으니 홀가분하고 좋다"면서 "매일 동선 파악에 늘 불안한 마음을 갖고 사는 것보다 빨리 백신 맞고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부평구보건소는 이날 평소보다 10분가량 일찍 청사 문을 열어 예방접종을 준비했다. 의사 2명, 간호사 2명, 내진 접수 2명, 전산입력 2명, 기타 지원인력 3명 등 1일 총 11명의 지원인력을 투입해 접종을 실시했다.
접종은 예약자 명단 확인→예진표 작성 여부 확인→예진→백신 접종→접종 후 (15분~30분가량 이상 반응 등)경과 확인 순으로 진행됐다.
인천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0개 군·구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접종대상자는 총 542명이다. 지역별로는 부평구 196명, 서구 170명, 미추홀구·계양구 각 40명, 동구 30명, 중구·남동구 각 20명, 연수구·옹진군 각 10명, 강화군 6명 등이다.
시 차원의 1호 접종자는 선정하지 않았으며 각 군·구가 예약제 또는 선착순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요양병원·시설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1만8280명) 중 접종에 동의한 1만7326명이 접종대상자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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