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독일서 인종차별 논란 "코로나 같은 BTS?" [스경X이슈]
[스포츠경향]
독일 방송에서 방탄소년단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MTV ‘언플러그드 프레젠츠’ 공연 이후 벌어진 일이다. 25일 밤(한국시간) 독일 라디오 방송사 ‘bayern3(바이에른3)’의 한 프로그램에서 진행자 마티아스 마투스키크(Matthias Matuschik)가 BTS가 콜드플레이 ‘Fix you’를 커버했다는 이유로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방탄소년단이 MTV ‘언플러그드’에서 콜드플레이의 곡을 커버한 것을 ‘신성모독’이라 비난하며 “BTS는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축약어이며 이들에 대한 백신이 있기를 희망한다. 이들은 북한에서 20년간 휴가를 보낼 자격이 있다”는 논리없는 망말을 쏟아냈다. 그는 자신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며 한국차를 가지고 있으므로 한국을 특별히 차별하지 않는다는 말을 덧붙이며 본인의 말이 인종차별이 아님을 강조했다.
독일은 유럽국가 중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커버곡 ‘Fix you’ 무대에 가장 큰 반응을 보인 나라다. 방탄소년단의 ‘Fix you’ 무대는 유튜브 인기 동영상 1위를 기록하고 다른 곡들도 그 뒤를 이어 ‘줄세우기’를 완성했다. 인종차별 발언 논란이 불거지자 현지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물론 글로벌 아미들이 이에 항의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RassismusBeiBayern3’ ‘#Bayern3Racist’라는 해시태그로 해당 논란을 알리며 ‘Wir sind gegen Rassismus’(우리는 인종 차별을 반대합니다)라는 독일어 문구로 해당 프로그램과 진행자에게 항의하고 있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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