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탄부면 덕동마을 야산에 둥지 튼 왜가리·백로떼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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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탄부면 덕동리 야산에 수백마리의 왜가리가 둥지를 틀어 눈길을 끈다.
26일 보은군과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탄부면 덕동리 인근 야산에는 매년 3~5월 백로와 왜가리 떼가 찾아들어 장관을 이룬다.
마을 주민들은 "해마다 백로와 왜가리가 찾는 집단 도래지"라며 "먹이활동을 위해 하천과 평야를 유유히 오가는 모습을 보면 코로나로 인한 힘든 일상을 잠시 잊게 해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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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 탄부면 덕동리 야산에 수백마리의 왜가리가 둥지를 틀어 눈길을 끈다.
26일 보은군과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탄부면 덕동리 인근 야산에는 매년 3~5월 백로와 왜가리 떼가 찾아들어 장관을 이룬다.
올해는 전년보다 한 달여 앞당겨 왜가리 수백마리가 둥지를 틀었다. 예년에는 백로부터 찾아 들었다고 한다.
해마다 이들 새는 4~5월쯤 3~5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품고 50여일간 암수가 함께 새끼를 키워 가을철 처서를 지나 찬바람이 부는 9월쯤 남쪽으로 이동했다가 이듬해 다시 찾아 오고 있다.
왜가리는 몸길이 90~100㎝에 이르고 등은 잿빛이며 아랫면은 흰색으로 가슴 옆구리에는 잿빛 세로줄무늬가 있다.
백로는 왜가릿과로 깃털이 흰색이며 몸길이는 61㎝, 목은 S자 모양으로 굽어지는 특징이 있다.
물가에서 개구리, 뱀, 물고기 따위를 잡아먹는 철새다.
한 번 앉았던 자리에 계속 앉는 습관이 있고 해가 뜨는 곳을 보고 앉는다. 많이 날아오는 해는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탄부면 덕동리 인근 야산은 재래종 소나무와 참나무가 빼곡히 들어찬 곳이다. 주변의 산봉우리가 낮고 앞에는 넓은 논과 보청천이 흘러 백로와 왜가리가 서식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해마다 백로와 왜가리가 찾는 집단 도래지"라며 "먹이활동을 위해 하천과 평야를 유유히 오가는 모습을 보면 코로나로 인한 힘든 일상을 잠시 잊게 해준다"고 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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