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탐진강변서 날개 다친 천연기념물 큰고니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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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에서 부상을 입은 천연기념물 큰고니가 119 구조대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26일 장흥군과 장흥소방서에 따르면 장흥 119구조대는 지난 25일 오전 10시 30분께 장흥읍 탐진강 일대에서 날개를 다친 천연기념물 고니를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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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뉴시스] 배상현 기자 = 전남 장흥에서 부상을 입은 천연기념물 큰고니가 119 구조대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26일 장흥군과 장흥소방서에 따르면 장흥 119구조대는 지난 25일 오전 10시 30분께 장흥읍 탐진강 일대에서 날개를 다친 천연기념물 고니를 구조했다.
119 구조대는 지난 22일 고니가 날개를 다쳐 날지 못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장흥군청 직원들과 함께 3일간 수색을 벌인 끝에 구조했다.
구조 당시 큰고니의 상처 부위가 심각해 대기하고 있던 119구조대 차량에 실려 순천야생동물구조센터로 긴급히 인계됐다.
구조된 고니는 날개와 몸 부분에 삵(살쾡이)에 의한 부상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었으며, 날지 못한 상태였다.
현장에 출동했던 장흥119구조대 박용갑 구조대장은 “ 부상을 당한 고니가 탐진강내에 갈대밭 등에서 빠르게 이동해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치료를 받고 다시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큰고니는 매년 12월에서 1월경 북쪽 시베리아에서 월동을 위해 4500여km를 날아서 한반도 중남부 지방을 찾고 있으며, 현재 장흥군에는 매년 1월경에 100여 마리의 철새가 탐진강을 방문한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구조 활동을 격려해 주신 지역 주민들과 적극적인 구조 활동을 펼쳐 주신 장흥 119안전센터 구조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천연기념물 큰고니의 치료 및 방생에 최선을 다해 장흥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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