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수진·서신애, 무분별 '학폭' 주장 [종합]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과 배우 서신애를 둘러싼 무분별한 학교폭력(학폭)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수진을 둘러싼 학폭 의혹은 26일까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와우중학교를 졸업한 수진의 동창이라 주장하는 이들이 폭로와 옹호 글을 마구잡이로 게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학교 출신의 서신애와 관련된 목격담, 서신애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대한 확대해석, 추측 등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수진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 주장한 4명 중 한 명인 A씨와 그의 언니는 구체적인 폭로 글로 이슈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배우 서신애가 학창 시절에 수진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도 더해졌다.
이와 관련 수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여자)아이들 수진 관련 게시글에 대해 본인 확인 결과, 댓글 작성자는 수진의 중학교 재학시절 동창생의 언니로, 수진과 동창생이 통화로 다투는것을 옆에서 들은 작성자가 수진과 통화를 이어나가며 서로 다툰 사실은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수진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불량했던 학창시절은 인정했지만 "단 한 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적이 없다. 저는 단 한번도 오토바이를 탄 적 없다. 저는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적이 없다.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고 결백을 주장하며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 이분께도 이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후 서신애는 "None of your excuse(변명할 필요 없다)"는 글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적었다. 의미심장한 문구와 함께 과거 그가 기자간담회에서 학폭을 당했다고 밝혔던 일화가 퍼져 '피해자' 낙인이 찍혔다. 서신애는 재차 미국 가수 빌리 아일리시의 곡 'therefore I am(그러므로 나는)' 음악 캡처 사진을 올렸다. "난 네 친구도 뭣도 아니야", "네가 대단하다고 생각하겠지", "그만.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네 입에 내 예쁜 이름 좀 담지마. 우리는 전혀 다른 부류야", "내 심정을 알 것 같다는 듯이 나에 대해 말하지 마" 등의 가사가 또 다른 추측을 생산했다.
제삼자의 주장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심지어 수진이 서신애의 서랍에 몰래 담배를 넣어둬 낭패를 보게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수진을 옹호하는 글도 등장했다. 작성자 B씨는 "제가 보고 들었던 서신애의 사실만 전달하겠다"며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가 중2 때 멀어지면서 수진이가 그 무리에서 은따(은밀히 따돌림)를 당했다. 서신애가 전학 온 것은 중2 때"라고 적었다.
이어 "수진과 그 무리가 멀어진 것은 중학교 2학년 1학기다. 그 후 저랑 같은 반(2학년 5반)이여서 친해지게 됐고, 수진과 같이 다니는 것을 알게 된 김XX라는 친구가 제가 '너 왜 쟤랑 다녀? 같이 놀지 마'라고 이야기한 것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수진이 친구들과 이간질로 말다툼하게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것 또한 수진이 아니며 그 무리가 한 짓이다. 제가 2년간 옆에 있었더 떨어져 있던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에 대한 반박이 아니라 수진이 서신애에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이 글이 내가 알고 있는 최대한을 쓴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진은 잘못을 인정했고, 서신애와는 말을 섞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신애 역시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고, 그저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피해자의 법률대리인 추새아 법무법인 해율 변호사는 지난 25일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후에 마땅한 공식입장이나 상황 전달은 없는 상태다. 제3자들의 입증되지 않은 과거일 목격담 혹은 주장은 멈추고, 추후 진전될 상황을 지켜본 후 판단할 일이다.
iMBC 이호영 | 사진제공=킹앤아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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