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기현 '학폭' 인정.. "죽을 듯이 죄송"[전문]

김유림 기자 2021. 2.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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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몬스타엑스의 멤버 기현이 학폭 의혹을 인정했다.

26일 새벽 기현은 몬스타엑스 팬카페에 '기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마지막으로 기현은 "학창 시절의 저의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 좋지 않은 상황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팬분들에게는 죽을 듯이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기현이 학창 시절 학폭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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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몬스타엑스의 멤버 기현이 학폭 의혹을 인정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의 멤버 기현이 학폭 의혹을 인정했다. 26일 새벽 기현은 몬스타엑스 팬카페에 '기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기현은 "제가 기억하는 중학교 시절의 제 모습은 노래하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학생이었던 것 같다"라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특히 중학교 3학년 때를 되짚어 보면 선생님 결혼식 축가를 불러드리기 위해 대강당에 모여 반 친구들 전체와 다 같이 즐겁게 연습했던 기억이 크다.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반 친구들과는 더욱더 친해져 쉬는 시간에도 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함께 놀았던 기억이 난다"라고 설명했다.

기현은 "스스로 돌이켜 보았을 때 학업에 충실한 학생은 아니었고 학생 신분으로 하지 않았어야 할 행동을 했던 것도 맞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성인이 된 이후 계속해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고 지금 그 부분에 대해 말씀하시는 쓴소리에 대해서는 백번 달리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기현은 "학창 시절의 저의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 좋지 않은 상황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팬분들에게는 죽을 듯이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자기 연민과 변명이 대부분인 사과문인데다 피해자에게 어떻게 사과할 것인지, 연예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할 것인지 등에 대해 자세히 언급치 않아 대중들은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기현이 학창 시절 학폭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었다. 기현과 동창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기현에게 돈을 빼앗기기도 하고 담배를 사다 주기도 해야 했다. 같은 반 여학생도 단지 여드름 때문에 피부가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기현에게 맞아 울었던 적이 있다"라고 폭로했다.

다음은 몬스타엑스 기현이 올린 입장 전문이다.

기현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큰 걱정을 끼쳐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근 몇일간 제가 학창시절에 어떤 학생이였는가를 되뇌어 보았습니다.

저의 모습이 누군가의 기억에는 다르게 남을수도 있겠다란 생각에 더 꼼꼼하게 기억을 되집어봤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시간이 많이 지나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있는 건 아닐까 스스로를 수백 수천번 의심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중학교 시절의 제 모습은 노래하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학생이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중학교 3학년 때를 되짚어 보면 선생님 결혼식 축가를 불러드리기 위해 대강당에 모여 반 친구들 전체와 다 같이 즐겁게 연습했던 기억이 큽니다.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반 친구들과는 더욱 친해져 쉬는 시간에도 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함께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스스로 돌이켜보았을 때 학업에 충실한 학생은 아니었고 학생 신분으로 하지 않았어야할 행동을 했던 것도 맞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성인이 된 이후 계속해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지금 그 부분에 대해 말씀하시는 쓴소리에 대해서는 백번 달리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일로 실망을 안겨드려 너무나 죄송하며 앞으로도 마음 속 깊이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학창 시절의 저의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좋지않은 상황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팬분들에게는 죽을듯이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이전의 제 모습은 바꿀수 없기에 이번 일이 제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아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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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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