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가덕도 간 문 대통령에게 "이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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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가덕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작심 발언을 했다.
권 시장은 "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당소속 단체장의 문제로 보궐선거가 생기면 공천하지 않겠다고 국민과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염치없는 선거"라며 "이런 몰염치한 보궐선거를 이기려고 4년전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정된 국책사업인 김해 신공항을 납득할 만한 이유도 없이 백지화하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보궐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비열한 매표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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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가덕도 신공항 매표행위의 화룡점정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가덕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작심 발언을 했다.
권 시장은 26일 0시를 10여분 앞두고 자신의 SNS계정에 "문재인 대통령님,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게시글은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임시장이 성범죄를 저지르고 사퇴함으로써 혈세 수백억원을 허비하면서 치르는 부끄러운 선거라고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권 시장은 "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당소속 단체장의 문제로 보궐선거가 생기면 공천하지 않겠다고 국민과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염치없는 선거"라며 "이런 몰염치한 보궐선거를 이기려고 4년전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정된 국책사업인 김해 신공항을 납득할 만한 이유도 없이 백지화하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보궐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비열한 매표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죽하면 주무부처인 국토부조차 가덕도 신공항 예산을 최소 12조 8000억에서 26조 6000억으로 추산하면서 지반침하와 공역 중첩으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의견을 제시하고 법무부도 적법절차와 평등원칙에 위배될 우려가 있다고 하겠냐?"고 지적했다.
또한, "영남권 신공항이 부산과 4개지역간의 갈등으로 지지부진하다가 2015년 1월 영남권 5개 시도 단체장들의 합의에 따라 김해로 결정됐다. 김해공항이 문제가 있다면 영남권 5개 시도의 논의와 합의를 다시 모아야 하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또, "그럼에도 대구경북을 배제하고 가덕도 특별법을 수의 힘으로 밀어 부치고 형평성에 맞게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이라도 함께 제정해 달라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호소마저 외면하는 것은 대구경북 패싱을 넘어 마지막 자존심까지 짓밟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만 이길 수 있다면 대구경북쯤 버려도 된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오늘 대통령님께서 관련부처 장관들을 대동하고 가덕도를 찾은 것은 가덕도 신공항 매표행위에 화룡점정을 찍었다는 오해를 자초하셨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부산을 방문해 가덕도 인근에서 "사업 방향이 바뀌어 국토부 실무진이 곤혹스러운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국토부가 의지를 갖지 못하면 원활한 사업진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일부 언론에서 마치 국토부가 가덕신공항을 반대한 것처럼 비춰져 송구하다"고 답변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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