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마감]WTI 0.5% 상승..다음주 OPEC+ 증산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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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원유선물은 거의 2년 만에 최고로 올랐지만,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증산 우려에 내렸다.
하지만 OPEC의 증산 가능성에 WTI의 상승폭은 제한됐고 브렌트유는 소폭 하락 전환했다.
오안다증권의 크레그 엘람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OPEC 플러스(+) 회의를 앞두고 이번 주 상승모멘텀(여력)이 둔화하는 것 같다"며 "원유시장에 일종의 작은 조정(correction)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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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원유선물은 거의 2년 만에 최고로 올랐지만,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증산 우려에 내렸다.
25일(현지시간)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31센트(0.5%) 오른 배럴당 63.53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5월 1일 이후 최고다.
반면 브렌트유 4월물은 16센트(0.24%) 내려 배럴당 66.88달러를 기록했다.
장초반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의 제로(0) 금리 의지와 겨울폭풍에 따른 미 원유생산 급감으로 13개월 만에 최고를 유지했다.
미국 최대 유전지대인 텍사스주에서 겨울폭풍으로 얼어 붙었던 정제 시설들이 대부분 재가동을 시작하면서 WTI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파로 원유생산이 지난주 하루 평균 100만배럴, 10% 감소했다. 생산이 줄어든 원유를 정제하기 시작하면 재고가 더 줄어들 수 있어 유가에 상승압박을 가했다.
미즈호증권의 밥 야거 에너지선물 디렉터는 "더 많은 정유시설이 복귀하면 더 많은 원유가 쓰일 것"이라며 "그러면 원유재고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OPEC의 증산 가능성에 WTI의 상승폭은 제한됐고 브렌트유는 소폭 하락 전환했다. 오안다증권의 크레그 엘람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OPEC 플러스(+) 회의를 앞두고 이번 주 상승모멘텀(여력)이 둔화하는 것 같다"며 "원유시장에 일종의 작은 조정(correction)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참여하는 OPEC+ 회의는 다음달 4일 열린다.
유가는 지난 4개월 동안 75% 이상 올랐다. 최근 오른 유가는 미국 셰일이 생산을 재개하고 OPEC+의 감산의지를 꺾기에 충분하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지적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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