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뺑소니' 후 도심 15km 아찔한 질주..시민이 추격해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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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에서 사고를 내고 달아나던 운전자가 시민의 끈질긴 추격 끝에 붙잡혔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진구에서 뺑소니 사고가 일어났다.
만취 상태에서 15km를 달린 운전자는 경찰과 시민들이 길을 막자 겨우 멈춰 섰다.
경찰은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 등으로 승합차 운전자를 입건해 조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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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만취 상태에서 사고를 내고 달아나던 운전자가 시민의 끈질긴 추격 끝에 붙잡혔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진구에서 뺑소니 사고가 일어났다. 한 승합차가 신호 대기 중인 택시를 추돌한 뒤 멈추지 않고 계속 내달린 것이다.
뺑소니 차량은 건널목을 지나는 행인을 칠 뻔하고 중앙선 침범과 불법 유턴도 서스럼 없이 자행했다.
뺑소니 차량과 추돌한 뒤에도 계속 추격하던 택시기사는 "음주는 당연히 의심될 정도"라며 "조금 비틀거리는 그런 데서 음주도 의심했고 쫓아가면서 경찰에 계속 위치를 알려 줬던 것 같다"고 증언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순찰차 9대를 집중 배치한 뒤 주요 길목을 차단했습고 도주 차량 운전자는 30분 넘게 도심을 질주한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나다 검거됐다.
검거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수준이었다.
만취 상태에서 15km를 달린 운전자는 경찰과 시민들이 길을 막자 겨우 멈춰 섰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시민 신고로) 현장이 어딘지를 알고 저희가 도주로를 미리 예상해서 거점 근무하고 목근무(주요 지점 근무)해서 피의 차량을 검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 등으로 승합차 운전자를 입건해 조사하는 중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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