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의회 "中 위구르 탄압, 인종학살" 결의안 채택..유럽 처음

김정률 기자 2021. 2. 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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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의회가 25일(현지시간)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의 위구르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처우는 대량학살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구속력 없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전했다.

앞서 캐나다는 이번 주 초 중국의 위구르인 집단 학살에 대한 처우를 규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네덜란드 의회의 동의안은 '출산을 막기 위한 조치'와 '처벌 수용소'와 같은 중국 정부의 조치가 일반적으로 대량 학살 협약으로 알려진 유엔 결의안 260호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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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 자치구 무슬림계 소수민족 위구르족의 모스크 사원 앞에 중국기가 펄럭이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네덜란드 의회가 25일(현지시간)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의 위구르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처우는 대량학살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구속력 없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전했다.

활동가들과 유엔(UN)의 인권전문가들을 적어도 백만 명의 무슬림이 신장 서부의 외딴 지역에 구금됐다고 말했다. 활동가들과 일부 서양 정치인들은 중국이 (위구르인을 대상으로) 고문과 강제노동, 불임 수술 등을 했다고 비난했다.

중국은 어떠한 인권 유린 행위에 대해서도 부인하고 있다. 중국은 (위구르인들에게) 직업 훈련을 제공하고 있고 극단주의와 맞서 싸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의안은 "소수민족인 위구르에 대한 집단 학살이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책임을 직접 짧게 언급하는데 그쳤다.

앞서 캐나다는 이번 주 초 중국의 위구르인 집단 학살에 대한 처우를 규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네덜란드 의회의 동의안은 '출산을 막기 위한 조치'와 '처벌 수용소'와 같은 중국 정부의 조치가 일반적으로 대량 학살 협약으로 알려진 유엔 결의안 260호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의 보수적인 VVD(자유민주국민당)은는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스테프 블로크 외무장관은 정부는 '대량학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중국의) 상황에 대해 유엔이나 국제법원이 선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블로크 총리는 동의안이 통과된 후 기자들에게 "위구르족 상황은 큰 우려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네덜란드는 다른 나라와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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