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전문가 "변이 코로나로 3월 중순 또 대확산 온다"

김승현 기자 2021. 2. 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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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쯤 미국 내에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전문가 관측이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자문단 소속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 /트위터

25일(현지 시각) 미 CNN에 따르면, 미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몇 주 뒤에 전파력이 강한 영국발(發)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 감염자 급증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우리는 이 나라에서 B.1.1.7, 즉 영국발 변이가 약 열흘마다 2배로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 바이러스가 작은 화재에서 시작해 대규모 산불로 가는 데 보통 4주, 6주, 심지어 8주까지 퍼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재확산의 시기를 다음달 셋째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 자문단 멤버이기도 한 오스터홀름 소장은 과거에도 미국 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 재확산을 강하게 경고해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지난 23일에는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차원에서 보고서를 내면서 대확산 이전까지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제공하기 위해 2차 접종을 늦추자는 정책 제안도 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들에게 최소 1번씩 접종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3월 말까지 65세 이상 고령자 수백만명이 단 한 차례도 코로나 백신을 맞지 못할까 걱정된다”며 “우리는 고령자 1차 접종 후에도 놀라운 효과가 나타난다는 설득력 있는 데이터를 갖고 있다. 이 변이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이 일에 빨리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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