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팔' 전광렬, 60대 찾아온 갱년기x김유석 "늦둥이 아들 제주 홈스쿨링" [어저께TV]

[OSEN=하수정 기자] 전광렬과 김유석이 '오팔'을 통해 집과 일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신규 파일럿 예능 'OPAL(오팔)이 빛나는 밤'에서는 배우 전광렬과 김유석의 리얼 일상이 공개됐다.

MC 김구라는 "광렬 형님과 같이 프로그램을 해서 저분의 성향을 아는데 행동파"라며 "자기가 좋아하는 걸 많이 도전한다. 뉴욕에 면 쪽으로 유명한 셰프가 있다. 거기에 찾아가서 보름 정도 배운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전광렬은 "솔직히 이야기하면 난 내가 좋아하면 파고 든다. 끝장을 봐야 된다"고 했다. 

전광렬의 집은 깔끔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특징이었고, 그는 서재에서 캠핑 관련 영상을 보고 있었다. 생애 첫 캠핑 도전에 나선 전광렬은 대본을 외우는 것처럼 캠핑의 역사부터 공부했다. 

전광렬은 "캠핑을 할 때 주변에서 반대하더라. 겨울 캠핑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겨울 캠핑을 도전해서 이겨내면 봄여름가을은 괜찮을 것 같았다"며 10년 친구 미국인 브래드와 함께 떠났다.

만족스러운 캠핑을 즐긴 전광렬은 "형은 인생을 살면서 나이가 들어가니까 드라마도 다 잘됐다"며 "배우로서 조금 교만하고 오만했던 적도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줬던 것도 생각이 나고 그런다"며 과거를 반성했다.

이어 갱년기를 묻는 질문에 "갱년기가 있고, 있으면 예민해진다. 일에 미쳐서 시간을 보내고 집에 들어왔을 때 솔직히 얘기하면 가끔씩은 좀 외롭고 쓸쓸할 때도 있었다"며 "사실 중년이 넘어서면 자식들도 다 큰다. 아이들도 아빠한테 살갑게 다가오면 좋겠는데 본인들도 전부 바쁘더라. 그래서 자존감이 떨어졌었다"고 털어놨다.

본인의 갱년기를 고백한 김구라는 다른 형님들의 갱년기도 물었고, 박상원은 "구라 씨가 얘기한 것만 봐도 난 아직 갱년기가 안 온 것 같다"고 답했다. 김구라는 "이렇게 허세 부리는 것도 갱년기 아니냐? 자기가 인정을 안 한다"고 팩폭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일일드라마의 황태자이자 러시아 유학파 1세대 김유석은 청계산 근처에 위치한 자연 친화 하우스에 살고 있었다. 

김유석의 집은 총 3층으로 지어졌고, 본인이 직접 설계해 내부를 만들었다. 집 안에는 250년 된 나무 의자와 테이블, 1950년대 스피커 등 앤티크한 소품들이 눈에 띄었다.

김유석은 둘째 아들에게 걸려온 영상통화를 하면서 입이 귀에 걸렸다. 그는 "살면서 가장 재밌고 좋은 일이 아이들을 키우는 일"이라며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둘째이자 늦둥이 아들은 직접 만든 이글루를 아빠한테 자랑했다.

김유석은 "둘째는 초등학교 3학년인데 (아내와) 제주도에 있다"며 "학교를 가지 않고 집에서 노는 걸 더 좋아해서 홈스쿨링 중이다. 학교에서 노는 것보다 숲속에서 노는 게 좋고, 책 읽고 피아노 치는 게 좋다고 하더라. 거기에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 걔 선택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큰 아이도 대안 학교를 보냈다. 대학을 보내야겠다는 마음을 접었다"며 남다른 교육관을 공개했다.

MC 김종국은 "아이들의 사회성은 어떠냐?"고 질문했고, 김유석은 "자연이 가르쳐주는데 사회성은 따라오지 않겠나"라며 우문현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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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PAL이 빛나는 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