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전스포츠오늘] '피겨여왕' 김연아, 벤쿠버 올림픽에서 온 국민에게 감동을(영상)

박혜빈 기자 2021. 2.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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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오늘, '피겨여왕'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한국인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땄다.

14살이 되던 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연아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의 ISU 주니어 그랑프리와 세계주니어 피겨선수권에서 1, 2위를 휩쓸었다.

올포디움(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내 입상)을 달성한 것은 여자 피겨 싱글 100년 사상 김연아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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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때 피겨스케이팅 시작, 14살 때 피겨 국가대표로 선발
2010 벤쿠버 올림픽 금메달, 2014 소치 올림픽 은메달
여자 피겨 싱글 100년 사상 최초로 올포디움 달성
사진=김연아ⓒMHN스포츠 임형식 기자

[MHN스포츠 박혜빈 기자] 11년 전 오늘, '피겨여왕'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한국인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땄다. 

김연아는 총점 228.56점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오랜 꿈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늘은 피겨 불모지 한국에서 신기록 우승이라는 감동 드라마를 쓴 전설적인 피겨 선수 김연아의 피겨 인생을 되돌아본다. 

사진=김연아ⓒMHN스포츠 임형식 기자

1990년 9월 5일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김연아는 7살 때 과천 아이스링크장에서 처음 스케이트 부츠를 신었다. 

당시 김연아의 재능을 알아본 류종현 코치가 김연아에게 정식으로 피겨스케이팅에 입문할 것을 권유했다. 

류 코치의 권유로 피겨에 입문한 초등학생 김연아는 일찍이 그 재능을 인정받았다. 12살에 대한민국 피겨 스케이터 최초로 트리플 점프 5종을 모두 완성했고, 전국 동계체전 등 각종 국내 피겨 스케이트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연아는 국제 대회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인 2002년 슬로베니아 트리글라브 트로피 대회에서 우승했고, 2003년 크로아티아 골든베어 대회 노비스 부문에서도 우승을 거머줬다. 

사진=김연아ⓒMHN스포츠 임형식 기자

14살이 되던 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연아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의 ISU 주니어 그랑프리와 세계주니어 피겨선수권에서 1, 2위를 휩쓸었다. 

처음 출전한 시니어 대회인 2006년 11월 ISU 그랑프리 스케이트 캐나다에서는 3위에 입상했다. 이후 ISU그랑프리 트로피 에릭 봉파르에서 대한민국 국적자로서 최초로 1위를 차지하였다.

2006-2007년 시즌 김연아는 부상 때문에 슬럼프를 겪었다. 그러나 2007 세계선수권 쇼트에서 세계 신기록을 갱신하고, ISU 그랑프리 시리즈와  4대륙 선수권 대회 등에서 우승을 하며 이를 멋지게 극복한다.

사진=김연아ⓒMHN스포츠 임형식 기자

그리고 대망의 2010년 2월 김연아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인 '제임스 본드 메들리'와 프리 프로그램인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에 맞춰 환상적이고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쳤다.

이후 2014년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김연아는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김연아ⓒMHN스포츠 임형식 기자

초등학생 때부터 23세의 나이로 은퇴하기까지, 김연아는 한국 피겨계에 수많은 업적을 세웠다. 

데뷔 후 참가한 모든 국제대회에서 입상했고, 11번 세계신기록을 경신했으며, 공인 국제대회에서 여자 싱글선수 최초로 200점을 돌파했다.

올포디움(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내 입상)을 달성한 것은 여자 피겨 싱글 100년 사상 김연아가 유일하다.

사진=김연아ⓒMHN스포츠 임형식 기자

김연아는 은퇴한 후에도 기부와 각종 활동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특히 한국 피겨계 발전에 관심이 많아 피겨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하고, 국내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서 시상자로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꾸준히 한국 피겨계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김연아ⓒMHN스포츠 임형식 기자

또한 청소년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고, 빙상장 건설을 요청하기도 하는 등 한국 체육계의 빈곤한 환경을 지원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거듭난 피겨여왕 김연아의 행보가 앞으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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