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직업 준비해야" 백종원, 달고나 금손 환골탈태 감탄(맛남) [어제TV]

백종원이 달고나 꽝손에서 금손으로 환골탈태했다.

2월 25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은 달고나 마스터로 거듭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남 배추 살리기가 시작됐다. 강원도에서 여름 배추가, 충청북도에서 가을 배추가, 전라남도에서 겨울 배추가 차례로 출하돼야 하는데 겨울 배추 철에 이전 배추들이 모두 출하돼 정작 겨울 배추는 갈아엎어지고 있었다. 출하 비용까지 1500원은 돼야 하는데 한 포기에 500원 하는 상황. 해남 배추 농가가 모두 위기를 맞았다.

겨울 배추는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당도가 높아져 그냥 먹어도 맛있다고. 백종원과 김희철은 언 배추를 그대로 먹으며 “아이스크림 같다”고 감탄했고, 이어 백종원은 해남 배추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배추 레시피를 대방출했다. 첫 번째 메뉴는 배추나물 비빔밥, 다음으로 백종원은 백김치를 담갔다.

이어 배추 요리대결에서 김동준은 마파두부에서 두부를 배추로 바꾼 마파배추를, 유병재는 알배추 까나페와 샐러드를 만들었다. 양세형이 김동준을, 김희철이 유병재를 돕는 가운데 백종원은 박재범과 함께 달고나 맞춤 클래스를 받으러 갔다. 지난 방송에서 백종원은 뜻밖 달고나 꽝손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상황.

백종원은 달고나 달인을 만나 “문제가 뭐냐”고 물었고 달인은 “영상을 봤다”며 “그냥 처음부터 다” 문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초보가 그렇지 뭐. 와이프가 그 영상을 왜 올려서. 나는 장비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변명했다. 또 백종원은 달인의 달고나 꽃을 보고 “이 정도면 해도 우리 애들이 나를 존경할 거다. 꽃도 만드네”라고 감탄했다.

백종원은 “내가 이런 날이 올지 알았나. 누구에게 먹는 걸 배우게 될 줄 몰랐다. 이렇게 쉬운 게 왜 이렇게 안 되지?”라며 달고나 달인에게 처음부터 차근차근 달고나 배우는 법을 다시 배웠고 곧 달고나 만들기에 성공했다. 백종원은 “이 정도면 금방 배운 거죠? 얘들아! 아빠여. 집에 가서 해줄게”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박재범의 도전. 백종원은 “우리는 회사 오너들이잖아. 여차하면 제2의 직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농담했다. 백종원이 “창업비용이 많이 들지 않죠?”라고 묻자 달인은 “가성비가 좋다”고 답했다. 달고나 5분 선배 백종원은 박재범에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했고, 박재범은 인생 첫 달고나에 성공했다. 이에 백종원은 “내가 다시 하면 더 잘할 거다”고 승부욕에 불타올랐다.

급기야 백종원은 달인의 달고나 장미꽃 만들기에 도전했고 금세 그럴듯하게 만들어 감탄을 자아냈다. 실상 달인이 장미꽃을 만든 비법은 장미모양 틀에 달고나를 넣었다가 그대로 뺀 것. 백종원은 “내가 뭔 짓을 하고 있었던 거야?”라며 허탈해 했지만 박재범은 “저거 보니까 더 대단해보인다”고 백종원의 꽃 달고나에 더 감탄했다.

제작진이 백종원표 꽃 달고나에 감탄하며 인서트를 따기 위한 멘트를 부탁하자 백종원은 “멘트를 또 하라고?”라고 당황하면서도 “소여사 결혼해주세요”라는 스윗한 멘트를 날렸다. 달고나 요령을 파악하자 금세 꽃까지 만들어 내는 백종원의 빠른 습득력과 응용력이 감탄을 자아낸 대목. 이후 열린 백야식당에서는 배추전과 백김치+삼겹살 먹방이 펼쳐졌다. (사진=SBS ‘맛남의 광장’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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