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을 위하여" 광주 백신 접종 개시..요양시설 13곳 1122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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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26일 시작된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시작으로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선다.
1분기 백신 접종 대상은 요양·정신병원 등의 입소자와 종사자, 고위험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 1차 대응요원,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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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진 등 3만여명 접종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26일 시작된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시작으로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선다.
이날 접종 대상은 지역 내 요양병원 5곳, 요양시설 8곳 등 13곳에 있는 직원과 입소자 1122명이다.
요양시설은 확진자 발생 시 집단감염 우려가 크고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최우선 순위로 선정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입소자들이 고령인 점 등을 감안해 5개 구 보건소 의료진이 요양시설을 직접 방문, 접종한다.
광주 1호 백신 접종의 주인공은 정부 방침과 마찬가지로 특정인을 지정하지 않고 오전 9시 접종자 모두가 1호 접종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접종 시작을 알리기 위해 이날 오전 9시30분 광주 보훈요양원에서 고숙 보훈요양원장(57)과 요양병원 입소자 등 2명에 대한 접종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접종 백신은 냉장 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AZ)'다.
AZ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공장에서 위탁 생산해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를 거쳐 전날 광주에 배송됐다.
1분기 백신 접종 대상은 요양·정신병원 등의 입소자와 종사자, 고위험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 1차 대응요원,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등이다.
백신 접종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한다. AZ는 1차 접종 후 8~12주가 지난 시점에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광주 지역내 요양병원 입소자·직원은 1만956명 중 접종에 동의한 1만351명(94.5%)이 대상이다.
1차 접종은 2월과 3월에 요양·정신병원 65곳에 있는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등 8822명, 2차는 4월과 5월에 요양·정신요양시설, 정신재활시설 등 83곳 2134명을 대상으로 한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는 3월부터 5월까지는 의료기관에서 자체 접종한다. 상급종합병원 2곳, 종합병원 21곳, 병원 84곳 등 106곳의 1만3315명이 해당한다.
119구급대, 역학조사, 검역요원, 검체 채취 검사, 이송, 실험 등 코로나 1차 대응요원도 3월부터 5월까지 보건소에서 접종한다. 대상자는 확인 중이다.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운영병원 등 호남권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진은 3월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21개 병원 5295명이 대상이다. 권역접종센터나 의료기관에서 자체 접종한다.
2분기에는 노인재가 복지시설 8665명, 장애인 거주·이용시설 1760명, 65세 이상 20만5666명, 의료기관 의료인 중 1분기에 제외된 대상 9468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할 예정이다.
2분기 접종 계획은 백신 공급 물량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하반기에는 접종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접종하고 그 이후 전 국민이 접종한다.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전 국민의 70% 이상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 전체 인구는 145만명으로 이 중 접종 대상자는 70%에 해당하는 101만5000명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요양시설 전체 대상자의 95%가 정부를 신뢰, 접종을 하겠다고 답변한 만큼 방역당국도 안전, 신속하게 접종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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