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에 보낸 AZ백신 80% 남아있어..고령층 미권고·인기 없어

안서현 기자 2021. 2. 26.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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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에 공급된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80%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엔 사용하지 않도록 독일 정부에 권고한 토마스 마튼 교수는 라디오4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독일에선 백신 접종 속도가 올라가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고 "우리 권고가 백신 안전성과는 상관 없다고 늘 말하긴 했지만 아마 일부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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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에 공급된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80%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디언은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유럽연합 27개국에 보낸 613만 4천707회분 가운데 484만 9천752회분이 미접종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확보 물량 대비 접종률이 국가별로 이탈리아 19%, 독일 13%, 벨기에 4%, 불가리아 1.7%에 불과했습니다.

프랑스는 수치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11%로 추정됩니다.

프랑스와 독일, 폴란드, 이탈리아에서 65세 이하에만 접종이 권고된 것이 주요 배경으로 보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과 안전성을 우려하는 이들이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수용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처럼 물량이 부족할 때는 어떤 백신을 맞을지 고를 수 없다"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겠냐는 질문에 "나는 66세이기 때문에 접종 권고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별다른 근거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에 거의 효과가 없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엔 사용하지 않도록 독일 정부에 권고한 토마스 마튼 교수는 라디오4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독일에선 백신 접종 속도가 올라가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고 "우리 권고가 백신 안전성과는 상관 없다고 늘 말하긴 했지만 아마 일부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주요한 이유는 화이자 백신보다 효능이 낮다는 소식이 퍼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책임자는 유럽의회에서 2분기에는 생산량이 증가해서 당초 지난해 유럽연합과 계약한 공급물량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1분기에는 계약 물량의 절반 이하인 4천만 회 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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