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바꾼 고진영, 첫 대회부터 '고감도 샷'..그린적중률 83%(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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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새해에도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릿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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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안 스윙 교정..첫 경기서 그린적중률 83%
리디아 고 7언더파 선두..전인지 공동 11위
김세영 이븐파, 박성현은 3오버파 몸 덜풀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LPGA 투어는 지난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으로 시즌 개막을 시작했으나 고진영은 참가하지 않았다. 국내에 머물며 훈련해오다 시즌 두 번째 열린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처음 대회에 참가했다.
국내에 있는 동안 전남 강진에서 훈련해온 고진영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스윙 교정을 마무리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17일 미국에 들어갔고, 대회가 열리는 플로리다로 이동해 곧바로 적응 훈련을 했다.
고진영은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 스윙코치와 함께 스윙에 약간 변화를 줬다”며 “코스에서 어떻게 경기력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시즌 첫 대회를 기대했다.
스윙을 바꾼 뒤 치른 첫 대회여서 경기력을 걱정하기도 했으나 나무랄 게 없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다섯 번째 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 6번홀(파3)에서 올해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잠시 주춤했으나 8번홀(파4)에서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후반에는 14번(파4)와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홀(파3)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드라이브샷은 14개 중 10개(71.4%)를 페어웨이에 떨어뜨렸고, 그린적중률은 83.3%(18/15)로 고감도 샷을 선보였다. 벙커엔 한 번 빠졌으나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CME 글로브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단 4개 대회만 뛰고도 상금왕(166만7925달러)이 됐고,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인근에서 사는 리디아 고가 단독 선두에 올랐고, 넬리 코다(미국)가 2타 뒤진 공동 2위(5언더파 67타)에 자리했다.
전인지(27) 공동 11위(3언더파 69타), 이정은(24)공동 16위(2언더파 70타)로 상쾌한 출발을 보였으나 기대를 모은 김세영(28)과 박성현(28)은 첫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주춤했다.
김세영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공동 41위)를 적어냈다. 박성현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공동 77위(3오버파 75타)로 밀렸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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