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일자리 처음 줄었다.. 작년 3분기 5만3000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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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충격으로 지난해 3분기(7∼9월) 기업 일자리가 1년 전보다 5만3000개 줄었다.
3분기 제조업 일자리는 전년보다 8만7000개 줄어 통계 작성 이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지난해 3∼6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취약계층의 고용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일자리 사업이 정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진행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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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투입' 60대 이상은 35만개 급증
25일 통계청이 내놓은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8월 기준)’에 따르면 전체 일자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만9000개(2.0%) 늘었다. 코로나19 타격으로 민간 일자리가 줄어들었지만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만든 공공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 전체 일자리 수를 떠받친 것이다.
반면 회사법인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5만3000개, 개인 기업체(자영업체)의 일자리는 1만7000개 감소했다. 임금근로 일자리 통계는 고용 통계와 달리 취업자가 아닌 일자리 기준으로 집계된다. 예를 들어 한 명이 두 직업을 병행하면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
연령별로는 20, 30대 일자리가 전년보다 각각 8만6000개, 6만4000개 사라졌다. 반면 60대 이상 일자리는 전년보다 34만7000개 급증했다. 제조업 중심으로 젊은층의 일자리가 줄었는데 정부 재정을 투입해 공공행정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만든 60대 이상 일자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3분기 제조업 일자리는 전년보다 8만7000개 줄어 통계 작성 이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하는 추세였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충격이 더 커진 것이다. 숙박·음식업 일자리도 전년보다 2만5000개 줄었다. 반면 공공행정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같은 기간 각각 17만7000개, 16만2000개 증가했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지난해 3∼6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취약계층의 고용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일자리 사업이 정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진행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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