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진 관광어항으로 조성..경제 활로 될까?
[KBS 울산]
[앵커]
조선업 불황과 함께 깊은 경기침체 늪에 빠진 동구가 방어진항을 관광어항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해양관광 산업을 통해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건데, 예산 마련 등 과제도 많습니다.
보도에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동구 방어진항입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최대 포경선단이 정박하며 고래고기 집산지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내세울 게 마땅치 않습니다.
동구가 이런 방어진항을 관광지로 조성하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향후 5년간 방어진항 일대를 3개 구역으로 나눠 역사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전망대와 이동식카페 등 관광 시설을 갖춰 관광객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한다는 겁니다.
[정천석/동구청장 : "어항의 기능에서 관광어항 쪽으로 조금만 시설에 투자하고, 거기다가 환경을 바꾸면 굉장히 지역 경제에 다른 또 하나의 축을 만들겠다…."]
또, 당장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어촌관광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방어진 내 민박 활성화 등 관광객 증대를 위한 전략 사업을 펼칠 방침입니다.
더불어 방어진항을 중심으로 대왕암공원과 슬도 그리고 상·남진항까지 이어지는 동구 해양관광의 청사진도 이번 계획에 담겼습니다.
이 모든 계획에 투입될 예산은 모두 120여억 원.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는 게 관건입니다.
[박주홍/동구 기획예산실장 : "국가나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양 사업이라든지 그다음에 어촌어항사업, 관광사업 이런 해양수산부라든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기존에 정책적으로 하고 있는 이런 사업비들을 활용한다면…."]
접근성 부족을 비롯해 다른 지역 항구와 비교해 두드러진 특색이 없는 등 많은 한계를 극복하고,
이번 사업을 통해 울산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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