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경제 이어 군 기강잡기.."신세대 간부 통제 강화"

김도원 2021. 2. 2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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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들어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군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군 간부들을 대거 교체하며 세대교체를 이뤘고, 특히 신세대 군 간부들의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지적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새 두 차례나 당 전원회의를 소집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에는 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군 간부들의 정치, 도덕적 결함을 지적하며 규율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무엇보다도 새 세대 인민군 지휘 성원들의 정치의식과 도덕 관점을 바로 세우기 위한 교양 사업과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군 내에 혁명적 도덕 규율을 확립하는 것은 군의 존망과 관련된 운명적 문제라며, 도덕 기풍 세우기를 강도 높게 진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군 기강이 해이해지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90년대 고난의 행군을 겪었고 2000년 들어서 장마당을 다 겪은 세대들 아니겠어요? 신세대의 중간간부들에게 나름대로 사상교육, 도덕교양 강화를 통해 체제결속을 이끌겠다는…]

대대적인 군 지휘관 교체·승진 인사도 이뤄졌습니다.

해군사령관과 공군사령관이 바뀌었는데, 원래 대장이 맡았던 자리에 중장이 임명돼 세대교체를 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에 국방상과 군 총정치국장은 원수 바로 아래인 차수로 승진하고, 중장 5명, 소장 27명의 승진 인사도 이뤄졌습니다.

기강 확립을 강조하는 동시에 대규모 승진 인사를 통해 군부의 불만을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올해 국정의 성과를 내기 위해 김 위원장은 경제에 이어 군도 직접 챙기는 등 고삐를 단단히 잡는 모습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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