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기도 해요" 롯데에는 담담했던 추신수, 사직 방문에는 복잡한 심경

김동윤 2021. 2. 2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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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팀 롯데 자이언츠 관련 질문에는 담담했던 추신수(38)가 어린 시절 익숙했던 사직 구장 방문에는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얼마 전 추신수의 KBO 리그 진출 소식이 전해지자, 자연스레 고향 팀 롯데로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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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인천국제공항] 김동윤 기자=고향 팀 롯데 자이언츠 관련 질문에는 담담했던 추신수(38)가 어린 시절 익숙했던 사직 구장 방문에는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얼마 전 추신수의 KBO 리그 진출 소식이 전해지자, 자연스레 고향 팀 롯데로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신세계그룹과 류선규 단장의 입장은 트레이드 불가였다. 하지만 롯데에는 추신수의 친구 이대호(38)가 있었고, 신세계 야구단의 정규 시즌 개막전 역시 롯데로 정해져 있어 질문은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추신수는 롯데와의 인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한 것은 없다. 다 똑같다"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현재 추신수의 마음속에는 오로지 신세계 야구단뿐이었다. 추신수는 "내 소속은 신세계다. 여기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어린 시절 롯데를 보며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신세계 선수로서 이곳에만 집중하려 한다"며 새 팀에 최선을 다할 뜻을 밝혔다.

친구 이대호와의 맞대결에도 담담했다. 추신수는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은 언제나 좋다. (이)대호와는 미국에서도 상대했었고, 한국에서 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고 얘기했다.

다만 어린 시절부터 봐온 사직 구장을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방문하는 것에는 마음이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앞서 친구 이대호와의 만남에도 담담했던 추신수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사직 구장에 가는 일은 설레는 것도 있고 이상하기도 하다. 내 마지막 사직 구장 방문은 국가대표 연습 경기(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였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나 롯데와 사직 구장에 대한 얘기는 여기까지였다. '신세계 1호 선수'라는 호칭을 얻게 된 추신수는 곧 전신이 될 SK 와이번스를 "우승도 몇 차례 한 명문 구단"으로 기억하면서 "SK 시절 좋은 기억을 신세계 팀에서도 이어나가고 싶다"며 자신의 각오를 전했다.

또, 추신수는 자신의 결정을 지지해준 가족들에게 "이번 일이 잘한 결정임을 시즌 끝나고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정말 열심히 야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갖고 뛸 것이다. 저로 인해 신세계가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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