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그가 왔다"..KBO리그 흥행카드 출현에 올 시즌 기대감 '쑥'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다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에 입단한 추신수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에서 유니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다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에 입단한 추신수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에서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과 입단 계약한 추신수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가족을 미국에 두고 혼자 한국에 들어온 추신수는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3월 11일 신세계 선수단에 합류한다. 신세계는 3월 20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일정을 시작한다.

4월 3일 정규시즌 개막전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 간판타자인 이대호와의 동갑내기 맞대결이 팬들의 높은 관심을 끌 전망이다.

추신수의 한국행은 구단을 대표할 새 얼굴이 필요한 신세계와 한국에서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은 추신수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KBO리그는 추신수의 합류로 획기적인 흥행카드를 손에 넣었다. 지난해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올해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미국으로 떠나면서 KBO는 극심한 스타 기근에 시달렸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16시즌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하는 등 빅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중 최초의 사이클링 히트 달성자이자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를 통산 3차례나 달성했다.

또한 아시아 메이저리거 중 유일무이한 개인 통산 200홈런 달성자로, 2010년에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MVP 후보에 올랐다. 2018년에는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