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외딴 섬은? 당장은 불가!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에서도 이뤄질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장은 안 됩니다.
대상도 없지만, 질병관리청에서 장소를 시·군 보건소 등으로 한정했기 때문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섬이 가장 많아 '1,004'의 섬으로 불리는 고장입니다.
경찰차의 호위와 특전사의 철통 경호 속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도착합니다.
신안에 도착한 백신은 백 명분, 전남에서는 첫날 모두 천9백여 명이 백신을 맞게 됩니다.
[강영구 /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이상 반응이 있게 되면 전라남도에 이상 반응 신속 대응팀이 두 팀 있는데요. 바로 현장에 투입해서 기초 조사를 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중앙 신속 대응팀과 연계해서 결과를 신속히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번 첫 백신 접종 장소는 자치단체 보건소와 요양병원, 요양시설, 접종센터 등입니다.
전국에서 섬이 가장 많은 전남에는 사람이 사는 섬만 2백76개에 이릅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공중보건의가 배치된 섬 지역 보건지소에서도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질병관리청에 건의했습니다.
전남지역에는 의료기관이 전혀 없어 병원선 2척이 다니는 섬, '무의도'만 해도 166개나 됩니다.
전라남도는 병원선에서도 접종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문제는 백신의 안전한 운송과 보관, 하지만 질병관리청에서 긍정적이어서 일반인 접종이 시작될 때는 섬 현지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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