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자광 수용 여부는?..남은 절차 많아

이종완 2021. 2. 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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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시민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안은, 땅을 소유한 자광이 제시한 사업 구상안과 가장 유사한 시나리오였습니다.

하지만, 전주시와 자광 간의 협의 등 남은 절차가 많아 개발 방안 확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방직 터에 상업기능 중심의 복합 문화관광 공간을 조성하는 안을 제시한 시민공론화위원회.

애초 자광의 사업 구상안처럼 타워와 아파트, 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길은 열어놨는데, 용도 변경된 땅을 개발할 경우 사전협상을 통해 계획이득과 기부채납, 공공 기여방식 등의 환수를 권고하고 있어 협의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전주시 고민은 깊어졌습니다.

지난 2년여 동안 도심 난개발과 특혜가 우려된다며 검토조차 거부했던 자광 안이 상당 부분 포함된 데다, 백화점과 컨벤션센터 등 종합경기장에 추진 중인 개발안과 일부 중복되기 때문입니다.

권고안을 따르면 종합경기장 개발계획을 재검토해야 하고, 그렇다고 거부할 명분도 없습니다.

자광 역시, 애초 사업 구상안에 가장 근접한 내용이라며 협상의 여지가 있다면서도, 계획 이득 환수와 용도 변경 규모 등 불리한 조건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적극적으로 반기지 못하는 처집니다.

전주시는 일단 권고안을 시정조정위원회와 시의회 등을 통해 검토한 뒤 늦어도 다음 달 안에 자광 측에 수용 여부를 물을 예정입니다.

전주시·자광 모두 권고안을 수용하더라도 도시계획위 자문과 검토, 전라북도의 용도변경 승인 등의 많은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이양재/시민공론화위원장 : "앞으로 이 계획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에 따라서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정말로 토지소유자 개발주체와 전주시가 가지고 있다고 하는 말씀드리고…."]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등 정치적 변수도 있는 상황에서 대한방직 터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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