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기 더블더블..여 코트 '박지수 천하'

조홍민 선임기자 2021. 2. 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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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선수·득점상 등 '7관왕'
하나원큐 강유림 '신인선수상'

[경향신문]

여자농구 최초 \'7관왕\' 박지수. 연합뉴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박지수(23·KB스타즈·큰 사진) ‘1인 천하’로 막을 내렸다.

박지수는 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2021시즌 WKBL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5를 포함해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2점 성공률, 윤덕주상(공헌도)까지 역대 최다인 7개 부문을 휩쓸며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했다.

박지수는 농구 기자단 투표 108표 가운데 76표를 얻어 24표에 그친 김소니아(우리은행)를 제치고 2018~2019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정규리그 우승팀이 아닌 구단에서 MVP가 나오기는 2011~2012시즌 신정자(당시 KDB생명)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9시즌 만이다.

박지수는 올 시즌 ‘전 경기 더블더블’의 대기록을 세우는 등 거의 모든 공수 부문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트리플더블 한 차례, 한 경기 30점-20리바운드 이상도 이번 시즌에만 두 번 해냈다. 또 득점(22.3점), 2점야투율(58.3%), 리바운드(15.2개), 블록슛(2.5개)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공헌도에서도 1361.7점을 얻어 2위 김단비(1085.6점)를 큰 점수 차로 제쳤다.

박지수는 수상 직후 “팀이 우승하지 못해 MVP 기대도 접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포스트시즌에서 우승해 당당한 MVP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선수상은 단일 후보로 오른 하나원큐 강유림(사진)에게 돌아갔다. 2019~2020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2라운드 9순위로 뽑힌 강유림은 올 시즌 첫 1군에 데뷔하며 경기당 7.3득점, 4리바운드의 기록을 올렸다.

강유림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라며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신 덕에 상을 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도상은 우리은행의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위성우 감독이 수상했다.

3득점상은 올 시즌 64개의 3점포를 터뜨린 강이슬(하나원큐)에게 돌아갔다. 강이슬은 이 부문 4시즌 연속 수상자가 됐다. 3점야투상은 신한은행의 한채진(39.3%), 자유투상은 KB스타즈의 강아정(90.4%)이 받았고, 어시스트상은 김진희(5.47개·우리은행), 스틸상은 박지현(1.7개·우리은행)이 각각 받았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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