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무령왕의 해 선포
[KBS 대전]
[앵커]
백제의 중흥 군주인 무령왕의 갱위강국 선언 1,500년과 무령왕릉 발굴 50년을 맞아 무령왕 선양사업이 본격화됩니다.
코로나19로 사회 곳곳이 위축된 가운데 다시 희망을 일구자는 취지인데, 일본 자매도시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구려에게 한강 유역을 빼앗긴 뒤 웅진으로 천도해 백제 중흥을 이끈 무령왕, 잦은 흉년과 홍수, 전염병까지 창궐하는 혼란 속에 피폐해진 백성의 삶을 극복하고 백제의 위상을 회복했습니다.
이처럼 백제가 다시 강국이 됐다는 갱위강국 선포 1500년과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무령왕의 해 선포식이 열렸습니다.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 모두 힘을 합쳐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시민들의 희망을 담아 디지털 기억의 상자도 제작됐습니다.
[김정섭/공주시장 : "고난을 다 이기고 이 백제를 나라의 반석 위에 올려놨던 교훈을 우리가 새로운 희망과 용기의 계기로 삼자는..."]
특히 자매도시인 일본 모리야마시와 야마구치시, 서울 송파구 등 역사문화도시가 참여해 뜻깊은 의미를 기렸습니다.
[윤용혁/무령왕 동상 건립 운영위원장 : "(무령왕릉 발굴은) 엄청난 행운이지만 동시에 거기에 따르는 책임도 무령왕께서는 말씀하신다."]
공주시는 이를 계기로 오는 7월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기념식과 8월 세계유산 축전 등 각종 기념사업을 진행합니다.
패전의 아픔과 혼란을 딛고 위기를 중흥의 기회로 반전시킨 저력이 천5백년을 뛰어넘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열 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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