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서 "중국 바이러스" 20대 남성 무차별 폭행

안서현 기자 2021. 2. 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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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인타운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시아계 남성이 인종차별적 발언과 함께 폭행을 당해 당국이 혐오범죄 수사에 나섰다고 미 NBC와 CBS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 공군 예비역인 데니 김 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저녁 로스앤젤레스의 코리나타운에서 마주친 히스패닉계 남성 2명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해 코뼈가 부러지고 두 눈에 멍이 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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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인타운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시아계 남성이 인종차별적 발언과 함께 폭행을 당해 당국이 혐오범죄 수사에 나섰다고 미 NBC와 CBS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 공군 예비역인 데니 김 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저녁 로스앤젤레스의 코리나타운에서 마주친 히스패닉계 남성 2명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해 코뼈가 부러지고 두 눈에 멍이 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씨는 "그들이 내 이마와 눈을 때려 나는 바닥에 넘어졌고 그들은 계속 나를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가해자들은 김씨를 향해 서구인이 중국인을 비하할 때 흔히 쓰는 표현인 "칭총"이란 말과 코로나19를 암시하는 "중국 바이러스"라는 말을 내뱉으며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침 현장 근처에 있었던 김씨의 지인 조지프 차씨가 나타난 덕분에 김씨는 현장에서 겨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차씨는 "다행히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며 "그들에게 그만 하라고 소리쳤더니 내게도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 사건을 보도하며 피해자 김씨의 출신 배경을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사건 정황과 이름 등으로 볼 때 한국계 미국인으로 추정됩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을 혐오범죄로 보고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씨와 차씨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접수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 사건이 3천 건을 넘는다면서 "그들이 한 행위는 공정하지 않고 혐오로 가득 차 있다"며 혐오를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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