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영향..실내용 방향제 수출 사상 최대
정환보 기자 2021. 2. 25. 21:48
전년 대비 86% 증가..일본이 전체의 55% '유망 시장'
[경향신문]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적으로 ‘집콕족’이 늘면서 한국의 ‘실내용 방향제’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향제 수요 증가 속도가 가파른 중국과 현재 한국 방향제의 최대 수출 시장인 일본이 특히 유망한 시장으로 꼽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5일 발표한 ‘유망품목 인공지능(AI) 리포트-실내용 방향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한국의 실내용 방향제 수출은 4400만달러(약 490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86.3% 증가한 역대 최대 수출액으로, 5년 전인 2015년에 비해서는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와 자기차량(자차) 이용 비중이 급증하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하는 실내용 방향제 수요가 함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내용 방향제 수출과 관련한 58개국의 9개 지표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시장은 중국(86.4점), 일본(82.2점), 미국(80.2점) 순이었다. 중국 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은 2018년 5.7%에서 지난해 6.7%로 상승했다. 지난해 일본으로의 실내용 방향제 수출은 전년 대비 264.4% 증가하며, 전체 방향제 수출의 54.9%에 달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공군 20대 장교 숨진 채 발견···일주일 새 군인 4명 사망
- “강원도 산양, 멸종 수준의 떼죽음” 정보공개청구로 밝혀낸 30대 직장인
- [종합] “김호중 위약금 보태라” 어긋난 팬심에 임영웅 ‘불똥’
- 인천시청서 6급 공무원 사망 “업무 때 자리 오래 비워 찾았더니…”
- 기아차 출국 대기 줄만 300m…운 나쁘면 3일 넘게 기다려야 승선[현장+]
- [단독] 세계유산 병산서원 인근서 버젓이 자라는 대마…‘최대 산지’ 안동서 무슨 일이
- 아이돌 출연 대학 축제, 암표 넘어 ‘입장도움비’ 웃돈까지…“재학생 존 양도” 백태
- 출생아 80% 증가한 강진군의 비결은…매월 60만원 ‘지역화폐 육아수당’
- 음주운전 걸리자 “무직” 거짓말한 유정복 인천시장 최측근…감봉 3개월 처분
- 미국의 ‘밈 배우’ 전락한 니콜라스 케이지…그 좌절감을 승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