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외국인 선수 교체, 내달 7일 이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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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이 다음 달 중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뜻을 내비쳤다.
김승기 감독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뒤 새 외국인 선수 투입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다음 달 7일 창원 LG전이 끝난 뒤에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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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이 다음 달 중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뜻을 내비쳤다.
김승기 감독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뒤 새 외국인 선수 투입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다음 달 7일 창원 LG전이 끝난 뒤에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인삼공사는 최근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뛴 경험이 있는 재러드 설린저(29·미국)를 데려왔다. 현재 국내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기존 외국인 선수인 크리스 맥컬러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중 한 명을 교체할 계획이다.
이날 SK전에서 맥컬러가 10득점 10리바운드, 윌리엄스가 10득점 11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지만, 인삼공사는 꾸준히 더 큰 몫을 해줄 선수 영입을 기대한다.
김승기 감독은 "설린저가 맥컬러와 합이 맞을지, 윌리엄스와 더 잘 맞을지 봐야 한다. 아직 답을 못 내리고 있다"며 "코치진도 선수들도 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은 '감독님이 결정하시라'고 하는데 더 부담스럽고 신중해진다. 누구라고 정해 놓지는 않았고, 끝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삼공사의 주전 가드 이재도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이재도는 "공격할 때는 스피드가 있어 같이 달려줄 수 있는 맥컬러와 잘 맞는다. 나도 믿고 공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수비할 때는 윌리엄스가 골 밑에서 버텨줘 더 편한 측면이 있다"며 "두 선수 다 장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삼공사는 이날 SK를 78-62로 격파하고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두 외국인 선수의 더블더블에 오세근이 14득점, 문성곤이 12득점을 올렸고 이재도와 전성현도 나란히 10득점을 기록했다.
승리의 이면에는 부상을 딛고 복귀한 양희종의 득녀 소식도 있었다.
이재도는 "희종이 형 득녀 소식을 경기 전에 접해서 팀 전체적으로 동기부여가 됐다. 그 덕분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전했다.
김승기 감독은 "쉬는 기간 연습한 대로 수비를 잘했다. 우리 팀이 포지션마다 완벽한 게 아니라 약한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며 "앞선 선수들도 정말 잘해줘서 여기까지 왔다. 끝으로 갈수록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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