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 백신 맞아보니.."이틀 정도 으슬으슬"
[앵커]
그럼 이번엔 백신주사 맞고 아무 문제 없었는지 먼저 접종한 사람들 얘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 이틀 정도 으슬으슬 열이 난 뒤에 곧 회복됐다고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해외 교민들을 옥유정 기자가 화상으로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두바이에서 승무원으로 일하는 29살 최연정 씨, 지난 16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습니다.
여러 백신 가운데 본인이 아스트라제네카를 선택했습니다.
[최연정/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거주 : "주변에 맞은 승무원들이 많으니까 물어본 결과, (다른 백신도) 증상은 다 비슷비슷 하더라고요."]
맞을 때 통증도 거의 없었고, 접종 직후 특별한 이상반응도 없었습니다.
다만 하루이틀 정도는 조금 열이 오르는 증상을 겪었다고 합니다.
[최연정/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거주 : "그날 밤 되니까 살짝 열이 37.8도. 감기 기운이 온 것처럼 몸이 으실으실하고..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거는 자연스럽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해주셔가지고"]
해열제를 먹고 휴식을 취하자 이틀 뒤엔 비행을 갈 수 있을 정도로 몸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영국에 사는 50대 교민 정진숙씨는 몸살 증세를 더 심하게 앓았습니다.
접종 6시간 뒤 몸이 으슬으슬하더니, 근육통도 찾아왔습니다.
[정진숙/영국 거주 : "체온을 재보니까 38도 이상 넘어가더라고. 그리고 통증이 근육통, 몸살기가 너무 심해서 못 견디겠더라고. 그래서 할 수 없이 먹어도 보통은 하나씩 먹는데 타이레놀 두 알 먹었어요."]
정 씨도 이틀째 이런 증상들이 사라졌습니다.
발열과 오한, 근육통 등은 임상시험에서도 10% 정도에서 나타난 흔한 증상입니다.
지난 7일까지 천250만 명이 백신을 맞은 영국에선 천 명중 서너 명에게 이런 경미한 증상이 나타났고 며칠 뒤 호전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정진숙/영국 거주 : "열 중에 하나지, 모두 다 그런 건 아니니까. 내가 예상을 하고 맞았다면 조금은 덜 힘들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해봤어요. 왜냐하면 전혀 예상을 못 했으니까."]
영국에선 드물게 안면마비 증상도 보고됐지만 자연발생률과 비슷해 백신 부작용으로 등록되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옥유정 기자 (ok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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