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의 시간' D-1, 전국 접종지로 이송 완료..온도이탈 사고도 발생, 곧바로 회수
[앵커]
일상을 되찾아줄 '백신의 시간',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늘(25일)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서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내일(26일)은 화이자 백신이 항공편으로 우리나라에 도착합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신 배송 첫 날, 새벽부터 분주했습니다.
물류센터에 배송 트럭이 속속 집결하고, 밤새 분류 작업을 마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실립니다.
예정보다 20분 늦은 오전 5시 50분.
경찰과 군 차량의 호위 속에 드디어 첫차가 출발했습니다.
[양동교/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 : "좀 더 완벽한 '콜드체인(저온유통)' 유지를 위해서 확인하고 하는 작업에 시간이 좀 소요돼서 예정시간과 다소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나흘간 순차적으로 배송될 78만 5천 명분 가운데 오늘 하루 배송된 분량은 8만 천여 명분.
전국 보건소 250여 곳과 요양병원 290여 곳으로 보내졌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백신은 상자째 내려져, 수량과 온도 등 검수 작업을 거쳤습니다.
["20개 확인하셨죠. 냉장도 2도에서 8도 사이 확인하셨고."]
접종 시작 전까지 백신 전용 냉장고에 보관됩니다.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대상 백신은 우선 보건소에 도착해 보관됩니다.
[우태옥/경기 수원시 권선구보건소장 : "백신 전용 냉장고에 3도에서 4도로 온도가 유지될 수 있는 '오토콜'을 장착해서 안전하게 보관할 예정이고, 저희가 24시간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하루 먼저 출발했던 제주도행 백신은 수송 용기의 온도 문제로 어제 저녁, 출발 두 시간 만에 다시 이천 물류센터로 돌아왔습니다.
적정 온도 범위를 0.5도 가량 벗어났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질병청은 문제의 백신을 전량 회수하고, 다른 백신으로 교체해 곧바로 다시 배송했습니다.
[양동교/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 : "냉매 안정화 작업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추가적인 원인에 대해서 확인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코백스를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내일 낮 12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전국 5곳의 예방접종센터로 옮겨집니다.
접종은 모레(27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 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등 300명을 대상으로 시작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김근환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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