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문학 새 책

한겨레 2021. 2. 25. 2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주현 경북대 국문과 교수가 모래 속에서 금을 선별해내는 기술 '선금술'을 열쇳말로 삼아 신채호의 문학을 엄밀하게 연구한다.

심리적 사실주의 기법으로 20세기 모더니즘 소설의 원형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 헨리 제임스(1843~1916)의 후기작으로, 1980년 국내 초역 이후 40년 만에 새로 번역되었다.

<장미의 이름> 에 이어 움베르토 에코가 쓴 두 번째 소설로, 새 장정으로 재출간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금술의 방법론: 신채호의 문학을 넘어

김주현 경북대 국문과 교수가 모래 속에서 금을 선별해내는 기술 ‘선금술’을 열쇳말로 삼아 신채호의 문학을 엄밀하게 연구한다. 신채호의 서예 작품으로 잘못 알려져온 병풍과 족자가 가짜이며, 그동안 작자를 알지 못했던 <황성신문>의 ‘신단공안’이 신채호에 의해 집필되었음을 고증했다.

소명출판·2만9000원.

대사들 1, 2

심리적 사실주의 기법으로 20세기 모더니즘 소설의 원형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 헨리 제임스(1843~1916)의 후기작으로, 1980년 국내 초역 이후 40년 만에 새로 번역되었다. 상속자인 아들 채드를 데려오라는 뉴섬 부인의 특명을 받고 미국에서 영국으로 건너온 스트레더는 채드의 주변에 비오네 모녀가 있음을 알게 된다….

정소영 옮김/민음사·각 권 1만4000원.

푸코의 진자 상, 중, 하

<장미의 이름>에 이어 움베르토 에코가 쓴 두 번째 소설로, 새 장정으로 재출간되었다. ‘성전 기사단 음모론’에 흥미를 느끼고, 심심풀이 삼아 이를 좀 더 세련되게 재구성하는 장난을 벌이던 두 편집자에게 위기가 닥치고, 지식인이 광신을 가지고 벌이는 불장난은 자신의 파괴에 이를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

이윤기 옮김/열린책들·각 권 1만3800원.

검은 노래

199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1923~2012)의 미출간 초기작들을 담은 시선집. 1949년께 등단 시집을 내고자 정리해 두었으나 결국 출간되지 못한 채 잊혔다가 시인의 사후에 발견된 원고 뭉치를 2014년에 출간했다. 젊은 날의 시적 모티브, 전쟁의 상흔이 끼친 영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성은 옮김/문학과지성사·1만4000원.

엄마가 먹었던 음식을 내가 먹네

제주에서 태어나 경북 영덕에서 자란 소설가 홍명진의 산문집. 제주에서나 영덕에서나 평생 물질을 업으로 삼은 어머니가 제주에서 가져온 맛을 글로 되살린다. 뼈째 먹는 가자미, 열두 가지 맛을 내는 곱새기고기, 남들이 잘 먹지 않는 미역귀 등 음식마다에는 어머니와 가족, 가난의 냄새가 배어 있다.

걷는사람·1만5000원.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