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담당자-병원장..각각의 이유로 선택된 시설 내 첫 접종자들
[앵커]
보신 것처럼 전국 각지에서 1호 접종자가 나오게 됩니다.
요양병원의 병원장부터 방역관리자까지 직군도 다양한데 가장 먼저 백신을 맞게 된 이유, 서병립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모의훈련이 한창입니다.
접종을 하루 앞두고 원활한 접종에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이 병원의 하루 접종 목표 인원은 20명 내외.
사흘 정도면 접종을 마칠 수 있습니다.
1호 접종자도 정해졌습니다.
백신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병원장이 가장 먼저 맞기로 했습니다.
[노동훈/카네이션요양병원장 :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고요. 병원장인 제가 먼저 맞음으로써 걱정을 해소시킬 수 있을뿐더러 접종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제가 가장 먼저 맞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요양병원은 방역관리 담당자가 1호 접종자로 선정됐습니다.
요양병원의 경우 그동안 직원들을 통한 감염 전파 우려가 컸던 만큼 감염 관리를 담당하는 대표자가 먼저 맞음으로써 환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칩니다.
[김미숙/보바스기념병원 환자안전관리실 과장 : "먼저 접종을 하는 것이 환자분들이 보시기에 어떤 외부로부터의 전파차단을 할 수 있고 좀 더 안전하게 내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믿음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각 병원의 1호 접종자가 속속 정해지는 가운데 병원의 접종 준비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접종 장소와 접종 후 대기 시설도 마련됐습니다.
혹시 모를 이상 반응에 대비한 치료 공간입니다.
[전병미/카네이션요양병원 수간호사 : "아나필락시스 쇼크라든지 그런 것에 대비해서 약물이라든지, 또 더 심해지는 경우는 정말 기관 삽관까지 해야 된다 그러면 그런 준비까지 다 되어있고 희망에 차서 준비를 다 완료했습니다."]
접종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환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안병욱/요양병원 입원환자 : "(가족들이) 우선적으로 맞으니까 잘 된 일이라고 격려해주십니다. 마스크도 좀 벗고 가족들을 만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서병립 기자 (re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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