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 9시, 백신 동시 접종자 모두가 '1호'"..일상 회복을 위한 접종 시작

우한솔 2021. 2. 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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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코로나19 와의 긴 싸움에서 전환점이 돼줄 백신 접종이 이제 정확히 12시간 남았습니다.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모두 도착했고, 준비도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접종 1차 대상자 열명 중에 아홉 명 이상이 백신, 맞겠다고 답했고요.

관심이 모아졌던 1호 접종자도 확정됐습니다.

어느 한 명 특정하는 게 아니라 접종이 시작되는 내일 오전 9시, 전국에서 백신 맞는 모두가 '1호'가 되는 겁니다.

우한솔 기잡니다.

[리포트]

'내일(26일) 오전 9시 전국에서 동시에 접종받는 사람들'

'국내 1호 접종자'는 한 명이 아닌 다수가 됐습니다.

[정경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65세 미만의 입원, 입소자와 종사자 분들 모두 첫 번째 접종자가 되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특정한 인물보다는 접종 시작일이라는 점에 더 의미를 부여하고 접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다른 나라에서는 고령자나 의료진, 정부 수반 등 상징성이 있는 인물을 1호 접종자로 정한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에서는 자체적으로 요양병원 종사자나 시설 이용자 등을 1호 접종자로 선정해 공개했습니다.

접종 첫날인 내일 하루 동안 접종받는 사람은 최소 5천200여 명.

전국 요양시설 200여 개의 입소자나 종사자들로 시설에서 직접, 혹은 보건소로 찾아가 접종을 받게 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배송받은 요양병원은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어 자체적으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정경실 : "요양병원 같은 경우에는 자체적인 계획에 따라서 5일 동안에 분배해서 접종을 시행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내일부터 시작되는 1차 접종은 다음 달 초쯤 끝날 예정입니다.

전국 요양병원과 시설 등 5천8백여 곳, 28만 9천여 명이 대상입니다.

접종 동의율은 94%에 육박합니다.

방역 당국은 나머지 우선 접종 대상인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의 접종 의사도 파악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첫 접종도 다음 달 초에 시작될 거로 보입니다.

접종이 시작되면 모레(27일)부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별 접종 인원과 이상 반응 신고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지훈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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