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쟁력은 '親보행'에서..광화문, 세계적 명소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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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이 우선순위인 서울은 멋스럽고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걷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실무 작업을 담당한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난 24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자동차 위주의 도시는 경쟁력을 잃어가고 보행, 친환경 교통에 중점을 둔 도시는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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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이 우선순위인 서울은 멋스럽고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걷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실무 작업을 담당한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난 24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자동차 위주의 도시는 경쟁력을 잃어가고 보행, 친환경 교통에 중점을 둔 도시는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를 사람이 대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동차가 지나간 도시는 공동화(空洞化)되지만 자동차가 사라진 공간에 사람이 다니면 경제, 사회적 활동이 촉진된다는 설명이다.
황 실장은 "광화문, 세종대로 사람숲길, 서울로7017 등 서울 도심의 구조 개편은 시민들의 생활도 변화시킨다"며 "자전거투어가 한강에서 도심으로 이어진다면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 길과 벤치, 숲이 생기고 예쁜 테라스가 있는 카페가 생긴 동네에 즐길 거리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자전거 등 퍼스널 모빌리티(PM)는 보행 다음으로 자동차에 의존하는 교통체계를 전환할 대체재다. 전동 휠,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초소형 전기차, 나아가 드론택시까지 다양하다. 코로나19(COVID-19) 상황에서 대중교통 이용이 다소 제약되는 상황에서 대안으로 떠오른다.
도심 차로수가 줄어들고 불필요한 차량 통행은 감소되면서 그 자리에 사람이 채우는 이른바 '녹색 선순환'의 시작이다. 황 실장은 "공유경제의 개념이 도입된 친환경 PM으로 교통수단이 분담된다면 도시의 공간이 늘고, 깨끗해진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녹색교통수단분담률이 74%까지 오르는 반면, 승용차 교통량은 지금보다 30%, 온실가스 배출량은 4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황 실장은 "도로공간재편사업이 마무리 되면 사대문 안 지역은 가로숲이 연결된다. 제2의 청계천처럼 공간의 변화에 시민들이 체감하고 지지해 주실 것"이라며 "서울은 보행자와 친환경 교통수단을 위한 보행 천국으로, 세계적인 보행명소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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