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끝까지 최선" vs 우상호 "마지막 도전".. 막판 표심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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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경선 후보가 선거운동 종료를 하루 앞둔 25일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26일부터 나흘간 권리당원과 일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투표를 해 1일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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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정책전문 이미지로 승부
우상호, 친서민 공약 내세워 호소
마지막 TV토론서도 거센 공방
민주, 범여권과 후보 단일화 시동
김진애 "꽃길을 깔아줘서는 안 돼"
박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셜벤처 허브 센터를 찾아 “지속가능한 창업·벤처 생태계 도시를 조성하겠다”며 ‘21개 혁신성장 클러스터 구축’을 골자로 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그는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며 “여성벤처기업인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경력을 부각해 ‘행정·정책 전문가’ 이미지를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선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의 격차로 우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끝까지, 진심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기는 등 ‘굳히기’에 들어갔다.
우 후보는 ‘민주당다움’과 ‘친서민’ 공약을 내세우며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가치와 정책이 계속되느냐 단절되느냐를 가름하는 선거”라며 “누가 서민과 약자를 지킬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인지, 누가 문재인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줄 후보인지 선택하면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의 공약을 두고는 “화려하지만 추상적이다. 서민의 절박한 현실적 요구가 담겨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초강수를 뒀다.
김 후보는 2011년 박영선·박원순 단일화 방안을 선호하고, 조 후보 측은 정책경연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방식조차 민주당이 최종 후보가 될 누구에게 꽃길을 깔아주려는 게 느껴지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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