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000만원 일괄인상" 넥슨·컴투스도 깜짝 놀란 회사는
박건형 기자 2021. 2. 25. 20:59
이달 초 넥슨이 전 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올려주겠다고 밝히면서 촉발된 게임업체들의 연봉 인상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총 쏘기 게임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는 25일 사내 공지를 통해 “개발직군 연봉을 2000만원, 비개발직군 연봉을 1500만원 일괄 인상한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신입 대졸 사원의 초봉도 게임 업계 최고 수준인 개발자 6000만원, 비개발자 5000만원으로 책정했다. 또 수십 명씩을 뽑던 공개 채용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전 직원이 700명에 불과한 회사가 매년 수백 명씩을 뽑겠다는 것이다.
게임업계는 직원 이탈을 막고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연봉 인상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봉을 올려주지 않으면 우수한 신입 사원을 확보할 수 없을뿐더러, 기존 직원들도 언제든 경쟁사에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다. 넥슨의 연봉 인상 발표 이후 넷마블이 800만원을 올려주기로 했고, 게임빌과 컴투스도 800만원 인상안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도 임금 인상 규모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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