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 음주에 변호사와 유착?..강남경찰서장 대기발령
조소희 기자 2021. 2. 25. 20:52
[앵커]
서울의 강남경찰서장이 술자리에 여직원을 강제로 불러내고 경찰 출신 변호사와도 유착됐다는 제보가 경찰청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청은 바로 대기발령을 내리고 본격적인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은 최근 박모 강남경찰서장에 대한 내부 제보를 받았습니다.
박 서장은 지난달까지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으로 있었는데, 지수대 대장 시절 비위를 저질렀다는 내용입니다.
제보 중엔 당시 지수대 사건을 맡은 변호사와 유착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이 변호사는 박 서장과 경찰대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오거나, 사무실에서 술을 마셨다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술자리에 여성 경찰관을 강제로 불렀다는 의혹도 감찰 대상입니다.
경찰청 감찰계는 지난 23일부터 제보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25일)부로 박 서장을 대기발령하고, 김형률 총경을 새 강남서장으로 발령했습니다.
박 서장은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변호사 유착 의혹을 비롯해 제기된 의혹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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