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형 ISA' 속속 출시.. 세금 혜택·주식투자도 가능

가입조건이 완화되고 세제 혜택이 강화된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속속 출시된다. 개별 주식 매매도 가능해진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25일 중개형 ISA를 출시했다. 다음달까지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출시가 잇따를 예정이다.

ISA는 2016년 3월 정부가 국민재산 늘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도입한 정책금융상품이다. 가입자 제한 및 긴 의무보유기간 등의 제한 탓에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올해 세제개편을 통해 절세계좌로서의 매력이 커졌다.

기존에는 소득이 있는 사람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만 19세 이상이면 소득이 없어도 누구나 가입이 가능(소득이 있다면 15세 이상 가입 가능)하다. 의무가입기간은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고, 만기자금을 연금계좌로 전환할 경우 추가로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기존 신탁형과 일임형 ISA 계좌로는 펀드, 예금 등 금융상품 투자만 가능했지만, 중개형 ISA를 통해서는 국내 주식 매매도 할 수 있다. 중개형 ISA에서 개별 종목을 거래하면 주가 상승 시 수익과 함께 세제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