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국민 40% 이상이 문 대통령 지지하는데 '레임덕'이 가능한가?"
[경향신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최근 가덕도신공항·검찰개혁 등 현안과 관련한 여권 내부의 엇갈린 목소리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현상’이 시작됐다는 분석에 대해 “국민 40% 이상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는데 ‘레임덕‘이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아침 신문 곳곳에서 ‘레임덕’이라는 단어를 보았다”며 “10년 전 참여정부 때도 그랬지만 지금은 다르다. 진실과 왜곡을 구별할 수 있는 깨어 있는 시민이 있다.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히 40% 중반을 넘나든다”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은 “코로나 국난이 진행 중인 위기 상황에 진짜 레임덕이 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감당해야 한다”며 “대체 누구를 위한 ‘레임덕’ 고사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듯 레임덕이 올 때까지 고사를 지내서야 되겠냐”며 “저를 비롯한 민주당은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임기 마지막까지 ‘레임덕 고사’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의원은 야당이 문 대통령의 부산행에 대해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선거가 있으면, 대통령은 아무것도 하면 안 되나”라고 되물었다.
윤 의원은 “야당이 대통령의 부산행을 흠집내고 발목잡고 있다. 선거개입 운운하며 탄핵 사유까지 들먹인다”며 “선거가 있으면, 국정운영도 중단되는가. 선거가 없을 때만 정부가 일을 해야 하나”라고 했다.
이어 “오늘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지역 균형 뉴딜‘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위한 것”이라며 “야당 눈에는 ’가덕도‘만 보이고 동남권의 발전에 대한 고민은 보이지 않는가”라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야당 주장대로면 대통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어 서울 어디도 갈 수가 없다”며 “선거가 있으면, 대통령은 그저 청와대 안에만 있으라는 말인가. 비난을 해도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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