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온실가스 감축 농가에 지원금..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경향신문]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발맞춰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농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그린인재 양성, 탄소상쇄 평화의 숲 조성 사업 등이다.
서부발전은 2015년 8월 충남 태안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같은 해 11월 농식품부, 충남도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과 농업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년간 충남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농가나 농업법인이 지열을 비롯해 바이오가스, 공기열 히트펌프, 다겹보온커튼, 목재펠릿 등 저탄소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해당하는 만큼의 지원금을 받는 형태다. 개별 농가의 에너지 비용을 줄여 궁극적으로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보자는 국내 최초 농어촌 상생형 사업모델이다.
서부발전은 2016년부터 충남지역 내 농가에 저탄소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감축한 온실가스만큼 배출권을 확보하는 사업에 나섰다. 사업에 선정된 80개 농가 중 79곳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고 있고, 향후 10년간 총 11만6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탄소 농업기술 도입으로 총 347억원의 에너지비용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제주도 43개 농가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기후위기 안심마을을 조성해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지역사회에 에너지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충남도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천안시 성환읍 천흥2리 등 8개 마을과 서천군 교면 문곡리 등 10개 마을의 공동시설을 개선했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공동시설에 고효율 조명을 설치하고, 노후보일러를 교체했다. 또 쿨루프 시공과 건물 단열개선 등을 통해 마을 주민들이 폭염과 혹한에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와 함께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에 적응·대응할 수 있는 교육사업도 추진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향후에도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역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한 전환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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