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지역경제 부활..2021 '상생 키워드'
[경향신문]
공공기관은 국민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국민을 떠나서는 공공기관의 존재를 생각할 수 없다는 것도 이런 명제에 바탕을 두고 있다.
전 세계가 예외 없이 코로나19라는 새로운 감염병으로 사회·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민관 할 것 없이 혼연일체가 되고 있다. 국민을 우선 생각하는 공공기관의 본질이 지금처럼 새삼 강조되는 시기도 드물다.
공공기관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코로나로 고통받는 국민의 짐을 조금이라도 나눠지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기관별로 업무의 특성을 살려 지역주민의 눈물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한 작업을 2년째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에너지·관광·식품·지자체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지난해 5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식품 및 축산물 제조·가공업체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95% 이상이 코로나19로 피해가 있다고 응답했고, 33.7%의 업체가 매출 감소를 호소했다. 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경제위기 등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업체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식품안전 교육의 원격교육 전환 등 수요자 중심의 체감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코로나 발생 초기 때와는 달리 마스크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1월 137곳에 머물던 국내 마스크 생산업체 수가 불과 1년 만인 올 1월 1278곳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공장 가동을 줄이고, 마스크 등을 헐값에 내놓으며 문을 닫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도 국내 토종 의류브랜드인 ‘탑텐’과 손잡고 지역관광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최병태 기획위원 cbt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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