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해지는 생활방역..백신보다 중요한 '거리두기'
[앵커]
백신 접종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페나 식당 곳곳에서는 벌써부터 생활 방역이 느슨해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자칫하다간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고 재차 경고합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들이 많은 광화문 일대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식당가는 점차 사람들로 붐빕니다.
곳곳에 손님이 꽉 들어찼고, 바로 옆에 나눠 앉을 생각으로 5인 이상의 사람들이 식당에 우르르 들어가는 모습도 쉽게 포착됩니다.
다닥다닥 줄을 서서 대기하는 곳도 많습니다.
<식당 관계자> "좀 오래 기다리셔야 돼요. 기다리는 팀들이 좀 계시는데…죄송합니다."
이번엔 카페로 가봤습니다.
QR코드나 수기명부 작성이 필수지만, 이를 소홀히 하거나 아예 구비조차 해놓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장기화에 백신에 대한 기대감까지 맞물려 생활 방역이 느슨해지고 있다며, 지금이 가장 조심해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교수> "일반적으로 접종이 시작되고 면역력이 생기는 가을까지는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우리가 지금까지 잘 해왔는데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일반인 접종은 7월에야 시작됩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이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할 순 없다며, 예방접종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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